꽁치 굽는 엔지니어
2016 년 7 월 6 일 수요일 오전 3:33:00 MDT
밀*라는 옛동료가 회사를 차려서 독립한 적이 있었다. 그 양반이 오늘밤 꿈에 나오는 게 아닌가? 뜬금없이 꽁치구이집을 차렸더라. 미국에서 웬 꽁치구이집을 차렸지라고 의아해 했지만 식당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동료들과 함께 그의 식당에 들러서 꽁치구이를 시켜놓고 그와 대화를 나눈다. 회사로 번 돈을 모두 쏟아 부어서 식당을 차렸단다. 돈 많이 벌겠구나 물으니 가게 렌트비 내면 남는 게 별로 없어서 혼자 주문 받고 꽁치 굽는단다. 내가 팁이랍시고 고등어도 구워 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고갈비가 잘 팔린다고. 다른 동료들이 얼른 자리에 앉아라 해서 내 자리에 물컵을 얹고 앉으려니 왼쪽에 있던 여자가 내 컵을 자기 것인양 집어 들었다. 내 앞에 앉은 동료가 그녀의 컵이 아니라고 호들갑이다. 그녀는 자기 컵으로 바꿔 들고 다른 자리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