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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젊은 엄마

2019 년 3 월 28 일 목요일 오전 5:05:00 MDT

한 건물 뒷편 작은 흙동굴 안에 할머니와 소년이 있다. 그 밖에는 책상인지 침대인지가 몇 개 놓여 있고 바로 옆엔 문이 닫힌 방이 있다. 나는 어떤 어린 애와 그 건물을 나간다. 나가면서 이곳을 방문했던 프랑스인(?)이 그렸다는 벽에 걸린 흙동굴 속의 할머니와 소년의 그림 몇 점을 감상한다. 나는 그림을 보면서 마치 일본 애니의 판타지에 가까운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건물 출구에 다다를 즈음 나는 놔두고 온 가방 속의 랩탑이 걱정되어 꼬마에게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건물 뒷편으로 빠르게 날아 간다. 그런데 건물 뒷편에 다 와 갈 때 점심시간이라고 철문을 닫고 있다. 나는 들어 가려고 했으나 닫고 만다. 문을 두드려 들여 보내 달라고 해서 겨우 들어 간다. 그 안에서는 간호사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그때서야 이 건물이 병원 건물이라는 걸 깨닫는다. 이제 문 하나만 열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인데 문들이 화장실로 표시되어 있다. 그 옆 화장실 표시가 없는 문을 열고 들어 가니 내가 있던 그곳이 아니고 붕괴된 건물 잔해에 야생 동물들이 뛰어 다니고 사람들은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마치 디스토피아 영화 속의 암울한 미래쯤 되는 장면이 펼쳐진다. 나는 잔해들 사이로 동물들의 공격을 피해 가면서 조심스럽게 날아서 건물을 빠져 나와 높이 쌓인 잔해의 산 위에 올라 앉는다. 등 뒤 아래에서는 거대한 트럭이 큰 비닐봉지에 쌓인 소나무 묶음을 싣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갑자기 비슷한 소나무 묶음이 여럿 떨어져 트럭에 쌓이고 트럭은 휘청거린다. 그 장면을 잠시 보고 있는 동안 암울했던 도시는 정상으로 돌아 온 듯 하다. 나는 아래로 내려와 다시 길을 찾기 시작한다. 그러다 골목을 돌아서 누군가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 자세히 보니 젊은 엄마다. 엄마 뒤를 따르는 작은 소녀가 있다. 딸은 없었는데라고 생각한다. 엄마한테 다가가려니 한 번 피하신다. 다시 다가가며 반가워 하니 엄마는 웃으시며 나를 알아 보신 듯 하다. 웃고 있는 엄마의 이에 작은 뭔가가 묻어 있길래 그걸 떼어 드리려고 손가락을 가져간다. 엄마는 계속 웃으신다. 나는 잠이 깬다. 오랜만에 젊은 시절 엄마를 뵈니 아침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