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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명의 엄마

2019 년 7 월 20 일 토요일 오전 12:59:00 MDT

음식에 대한 꿈을 꾸고 있다. 육포같이 생긴 긴 막대의 먹을 거리를 서너개 집어 들고 포장지(?)에 나열하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잠이 들었나? 뭐 그러다가 눈을 뜨니 엄마가 보인다. 처음엔 돌아가신 모습인 듯 눈을 감고 계시는데 눈을 천천히 뜨신다. 마치 돌아가신 분이 살아나는 기적이라도 일어나는 것을 암시하듯이 엄마의 얼굴 전체에 얇은 액체같은 막이 덮여 있는 느낌이다. 그렇게 천천히 움직이시면서 나를 안으려 하셨나? 어느 순간 나의 시점은 공중으로 올라간 듯하다. 그런데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니 더 많은 엄마가 누워 계신다. 아주 많으신 듯하다. 모두 옆으로 누워 계신다. 방금 눈을 뜨신 엄마가 고개를 돌려 주위를 보려 하시는데 나는 또 다른 당신들의 돌아가신 모습을 보시면 충격을 받으실까봐 엄마의 몸을 되돌려 놓으려 애쓴다. 그러다 바로 옆에 계시던 또 다른 엄마가 눈을 뜨시는 것을 목격하고는 잠이 깬다. 어두운 방 안에서 엄마의 모습만 아니었다면 악몽같은 분위기의 꿈에 대해 잠시 생각해 보면서 잠을 못 이룬다.

5 월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산소가 잡풀로 너무 엉망이라 마음이 아팠다. 미국으로 돌아와서 업체를 통해 얼마 전에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산소를 벌초해 드렸는데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