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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 밤

2025 년 11 월 13 일 목요일 오전 9:04:08 MST

2025 년 11 월 12 일 수요일 밤 9 시, 밤길을 홀로 달리며

참 아름다운 일이에요.
두 시간 회의를 위해 여섯 시간 운전하는 일 말이에요.

참 아름다운 일이에요.
25 번 도로로 매혹의 대륙을 가르는 일 말이에요.

길게 늘어선 능선 너머 도시의 불빛이 사그라질 때
어둠 속에서 쏟아져 내리는 저 별빛들은
아름다워서인지,
그 공간을 함께 나눈 일곱 살의 내가 떠올라서인지,
눈가를 촉촉하게 해요.

그것도 모자라 메마른 땅을 적시기라도 하듯 별빛들이 내려앉으면
어느새 나는 메트로폴리탄을 항해하고 있어요.
저 빼곡한 불빛들 하나마다 삶이 있겠다는 생각에
또다시 아름다운 일이라고 느껴요.

매혹의 밤

두 시간 회의를 위해
여섯 시간을 달린다.

25 번 도로,
능선 너머 도시의 불빛이
끝내 사그라질 때

어둠은 별빛을 꺼내어
내 앞길에 흩뿌린다.

그 별들 사이로
공간을 함께 나누던
일곱 살의 내가
살며시 걸어 나온다.

눈가가 젖는다.

메마른 땅 위로
별빛이 내려앉아
도시의 불빛이 되면

나는 어느새
메트로폴리탄을 달리고 있다.

저 빼곡한 불빛들 하나마다
누군가의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오늘도
아름다운 밤이다.